안 먹는 아이 영유아검진 6차 검진 시기 및 결과 공유. 체질량지수 1%
25년, 5살이 된 저희 아이.
저희 아이는 36주 5일에 저체중아로 태어났어요. (2.35kg)
미숙아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자가호흡을 할 수 있어 인큐베이터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원체 작은 몸과 적은 음식량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답니다.
매번 몸무게는 평균(50%)을 넘은 적이 없었어요.
지난번 영유아검사 때도 몸무게가 거의 5%, 체질량지수는 1% 였던 거 같아요.
몸무게가 너무 안 늘면
피검사라도 해봐야 할 거 같아요
그때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..
이번 영유아검진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조마조마하면서 갔는데요.
제가 영유아검사를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 시기에 한 이유도 여기 있답니다.
지금부터는 저희 아이가 영유아검진을 하러 간 후기 및 결과, 그리고 선생님의 피드백까지 남겨볼게요.
1시간 이상 기다린 영유아검진
제가 갔던 병원은요. 원래도 사람이 많은 병원이기도 해요.
사람이 워낙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평일인데(방학임을 잊은 1인..)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어?라는 생각으로 10시쯤 도착했던 것 같아요.
그랬더니 대기시간은? 2시간이 훌쩍 넘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.
하하.. 요즘 독감 환자들이 많아져 훨씬 더 대기시간이 긴 것 같다고 하시긴 하셨는데...
병원 간호사님은 저에게 똑딱 어플로 예약해도 오전에 오면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.
위 버튼을 누르시면 똑딱 어플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.
영유아검진을 늦게 받은 이유?
구분 | 검진시기 |
1차 | 14일 (14-35일) |
2차 | 4개월 (4-6개월) |
3차 | 9개월 (9-12개월) |
4차 | 18개월 (18-24개월) |
5차 | 30개월 (30-36개월) |
6차 | 42개월 (42-48개월) |
7차 | 54개월 (54-60개월) |
8차 | 66개월 (66-71개월) |
저희 아이는 영유아검진 검사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 받으러 갔는데요.(6차/42-48개월)
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몸무게가 너무 늘지 않기도 했고요.
지난번 영유아 검사 때 일찍 갔더니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있는 것들임에도 못하는 항목들이 있었거든요.
물론 언제 받든 그 개월수 대의 아이들과 비교해서 결과를 나타내주는 거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다고 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게 많아졌을 때 받고 싶었답니다.
그래서 이번엔 몸무게도 좀 늘리고, 할 수 있는 것들이 좀 많아진 후에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'최대한 늦게 받아야지'라고 생각했었어요.
1년 넘게 몸무게는 13kg. 4% 아이
그래서, 몸무게도 좀 늘고,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냐고요?
확실히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아진 것 같아요.
문진표에서 거의 다 할 수 있다고 표시를 했거든요.
근데 몸무게는요? 거의 1년 넘게 13kg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랍니다.
저희 아이의 경우 몸무게가 너무 오래 정체되는 구간이 있는 듯해요.
10kg 대가 그랬고 13kg 대가 그런 거 같아요.
그렇다고 몸무게가 엄청 늘 만큼 많이 먹지도 않거든요.
너무 안 먹는 저희 아이를 보면서 그냥 잘 먹는 것들을 먹여서 살을 찌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.
빵이나 과자 같은 걸 먹여서 일단 살을 찌우라고요.
근데.. 그건 제가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요. 일부러 살을 찌우기 위해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넣는다니... 참 이상한 논리라고 생각하는 1인이었는데..ㅠ 이 순간만큼은 그렇게라도 늘렸어야 했나? 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ㅠ
선생님의 피드백, 철분제와 비타민 D 챙겨 먹이자
몸무게 4%, 체질량지수 1%....
이렇게 되면 아이가 성장하면서
힘이 안 생기고 힘들어질 거예요.
아이가 생각보다 근육도 너무 없다고 하시고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간다고 말씀해 주셨어요.
그러면서 키가 작은 편은 아닌데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점점 더 크면서 아이가 체력이 없어질 거고, 그럼 너무 힘들어할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.
원래 저체중으로 태어나서 몸무게가 늦게 느는 건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은 태어난 체중과는 상관없는 거라고 하셨고요.
그러면서 밥을 3끼 잘 먹이고 과자나 초콜릿, 젤리 같은 군것질을 끊으라고 하셨어요.
이런 건 영양분이 하나도 안 간다고요.
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고 했더니 철분제와 비타민 D도 꼭 먹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네요.
철분제는 사놓긴 했는데 처방 없이 먹이는 건 좋지 않다고 해서 먹이지 않고 있었는데 저희 아이의 경우 너무 매일은 말고 띄엄띄엄이라도 먹이라고 하셨답니다.
그리고 계속 몸무게가 너무 안 늘면 정말 피검사라도 받아보라고요....ㅠㅠ
- 군것질하지 말고 밥 3끼 잘 먹이기
- 고기를 안 먹으면 철분제 꼭 먹이고 비타민D도 챙겨 먹이기
- 자주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고 활동량 늘리기
이렇게 저희 아이의 42-48개월 차 영유아건강검진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.
착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, 앞으로 좀 더 잘 먹일 수 있는 방법을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ㅠㅠㅠ
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,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,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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